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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처음 만난 새

송정희2017.05.19 07:49조회 수 1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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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새

 

못보던 새 한마리가 거실 밖 골마루 나무 울타리위에 앉아

꼬리를 위아래로 까분다

거실 같은 자리에 앉아

그렇게 난 창밖을 관찰한다

 

똑같은 새 한마리가 날아와 둘이 똑같이

까부는 행동을 한다. 아침 인사인가

아니면 무슨 약속일까

어쭈 큰 화분에 자라고있는 상추잎을 쫀다

 

그래 괜챦아 내 집에 와주어서 고맙다

내가 없는 날도 이렇게 와서

나의 심심한 고양이 에보니와도 놀아주렴

상추잎은 다 먹어도 괜챦은데 뿌리는 남겨둬

내 말을 알아들은듯 내쪽을 슬쩍 본다

 

찌리롱 찌리리롱 다른 새소리가 들린다

상추잎을 쪼던 두마리의 새가

이쪽저쪽 하늘을 보며 그들을 찾는듯하다

이렇게 오늘 아침도 세상은

멋진 하모니를 내게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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