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처음 만난 새

송정희2017.05.19 07:49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처음 만난 새

 

못보던 새 한마리가 거실 밖 골마루 나무 울타리위에 앉아

꼬리를 위아래로 까분다

거실 같은 자리에 앉아

그렇게 난 창밖을 관찰한다

 

똑같은 새 한마리가 날아와 둘이 똑같이

까부는 행동을 한다. 아침 인사인가

아니면 무슨 약속일까

어쭈 큰 화분에 자라고있는 상추잎을 쫀다

 

그래 괜챦아 내 집에 와주어서 고맙다

내가 없는 날도 이렇게 와서

나의 심심한 고양이 에보니와도 놀아주렴

상추잎은 다 먹어도 괜챦은데 뿌리는 남겨둬

내 말을 알아들은듯 내쪽을 슬쩍 본다

 

찌리롱 찌리리롱 다른 새소리가 들린다

상추잎을 쪼던 두마리의 새가

이쪽저쪽 하늘을 보며 그들을 찾는듯하다

이렇게 오늘 아침도 세상은

멋진 하모니를 내게 선물한다

    • 글자 크기
옥반지 호주의 포도밟기 축제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56 일만시간의 법칙 2017.05.28 48
255 어머니께 가는 햇님1 2017.05.28 12
254 스와니 야외 공연장의 풍경1 2017.05.27 19
253 책망 2017.05.26 8
252 기다림 2017.05.26 10
251 전화기 안의 무지개 2017.05.24 14
250 비 그친 오후 2017.05.24 8
249 황치열이 기분 안좋을까요 2017.05.24 8
248 오이꽃 3탄1 2017.05.23 14
247 어머니와 꽃수레 2017.05.21 16
246 친구야 2017.05.21 13
245 옥반지 2017.05.20 16
처음 만난 새 2017.05.19 13
243 호주의 포도밟기 축제 2017.05.17 15
242 큰올케 2017.05.17 15
241 행복한 분들과의 식사 2017.05.17 17
240 이불을 빨며 2017.05.17 8
239 동트는 풀장 2017.05.17 8
238 부고를 듣고 2017.05.16 11
237 생손앓이 2017.05.16 56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