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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악어 같은

석정헌2017.05.22 12:42조회 수 619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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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어 같은


         석정헌


우거진 숲속에 서면 나무가 되고

바위 투성이 돌더미 옆에 서면 돌이 된다


너 보고 싶은 마음은

늪속에 눈만 내민 악어가 된다


곡선을 모르는 햇빛은 세월되어 흐르지만

네 몸위에 발을 담근 악어의 무서운 이빨

큰 아가리에 물린 목마른 어린 짐승

사랑 때문에 서너번 울고나니

안개 낀 거리에서 홀로 선 나를

꿈에서 보고 만다


멀어져 가는 악어의 벌린입

끝없이 크지는 송곳니

먹이를 뜯어내는 작은 새 

사랑의 끝에선 내 몸 안에 들어와

이런 모습을 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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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사랑 사주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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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성수님

    와우!!!!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내게 다가와 큰 파도를 일구는 멋진 시

    그리고 왠지 슬픈 시

    이른 아침 진한 커피한잔 마시고 싶은 성수님의 시 

    오늘 슬프게 또 행복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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