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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1957년 초겨울

석정헌2025.06.04 14:47조회 수 88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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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7년 초겨울

 

               석정헌

 

된장찌개 두부가

한것 부풀었다 내려 앉고

검은 레코드판 위의 노래가

제자리 걸음으로 찍찍 할 때쯤

힘거운 하루를 마감한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

적당한 취기에 섞인 노래소리

어두운 골목어귀 모퉁이를 돌고

밥상 머리 앉아 졸고 계시든 어머니

된장 뚝배기 화롯불

부젓가락으로 헤집고

숨을 불어 숯을 빨갛게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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