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초겨울
석정헌
된장찌개 두부가
한것 부풀었다 내려 앉고
검은 레코드판 위의 노래가
제자리 걸음으로 찍찍 할 때쯤
힘거운 하루를 마감한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
적당한 취기에 섞인 노래소리
어두운 골목어귀 모퉁이를 돌고
밥상 머리 앉아 졸고 계시든 어머니
된장 뚝배기 화롯불
부젓가락으로 헤집고
숨을 불어 숯을 빨갛게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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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1957년 초겨울
석정헌
된장찌개 두부가
한것 부풀었다 내려 앉고
검은 레코드판 위의 노래가
제자리 걸음으로 찍찍 할 때쯤
힘거운 하루를 마감한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
적당한 취기에 섞인 노래소리
어두운 골목어귀 모퉁이를 돌고
밥상 머리 앉아 졸고 계시든 어머니
된장 뚝배기 화롯불
부젓가락으로 헤집고
숨을 불어 숯을 빨갛게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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