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역집(替役集)
우남(雩南) 이승만(李承晩)
건국(建國) 대통령(大統領)의
한시집(漢詩集)
우남(雩南)은 다섯 살 때
천자문(千字文)을 깨우친 후
6,7세 경에 썼다는 한 편의
한시(漢詩)가 있다.
풍월(風月)
風無手搖樹木(풍무수요수목)
바람은 손이 없어도
나무를 흔들고
月無足橫蒼空(월무족횡창공)
달은 발이 없어도
푸른 하늘을 가로지른다
우남(雩南)은 어린 나이부터
뛰어난 시인(詩人)이었다.
체역집(替役集)에는 우남(雩南)의
한시(漢詩) 196편이 실려 있다.
정치(政治)에 몸을 담은 후에도
시작(詩作)을 계속하였으니
최소한 2,3백 편의 시(詩)를 남겼다.
고목가(古木歌)
雩南 李承晩
슬프다 저 나무 다 늙었네
병들고 썩어서 반만 썼네
심악한 비바람 이리저리 급히 쳐
몇 백년 큰 나무 오늘 위태
원수의 땃짝새 밑을 보네
미욱한 저 새야 쪼지 마라
쪼고 또 쪼다가 고목이 부러지면
네 처자 네 몸은 어디 의지
버티세 버티세 저 고목을
뿌리만 굳 박혀 반근 되면
새 가지 새 잎이 다시 영화 봄 되면
강근이 자란 후 풍우불외
쏘아라, 저 포수 땃짝새를
원수의 저 미물 남글 쪼아
비바람을 도와 위장을 재촉하고
넘어지게 하니 어찌할꼬
(땃짝새 : 딱따구리)
고목가(古木歌)는 1898년
이승만, 유영석, 양홍묵 등
배재학당 학생들이 발행한
주간신문(週刊新聞)인
협성회회보(協成會會報)에 실린
한국 최초의 순수 우리글로 된
신체시(新體詩)이다.
* 替(체) *
1.바꿀 체, 대신할 체 交替(교체)
2.쇠퇴할 체 隆替(융체)
• 隆(륭) •
(1).높을 륭 隆起(융기)
(2).성할 륭 隆盛(융성)
(3).클 륭 隆恩(융은)
(4).도타울 륭 隆崇(융숭)
* 役(역) *
1.부릴 역 使役(사역)
2.역사 역, 부역 역 役事(역사)
3.일 역, 소임(所任)역 重役(중역)
4.싸움 역, 전쟁 역 戰役(전역)
2025년 6월 6일 금요일
대한민국 현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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