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1913–1974)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리였습니다.
전라남도 안좌도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미술학교에서 서양화를 배운 그는,
파리와 뉴욕에서 활동하며 세계 무대에 한국 미술의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의 그림에는 조선 백자의 단아함, 한지의 숨결, 불교적 사유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뉴욕 시기의 ‘점화’ 연작은,
단순한 추상이 아닌 명상적 수행에 가까운 작업으로
하나의 점에 우주를 담으려 한 예술가의 깊은 사유를 보여줍니다.
그 곁에는 소설가이자 번역가였던 아내 김향안이 있었습니다.
김환기의 예술을 가까이서 이해하고 지지했던 그녀는,
그의 작품 세계를 뒷받침한 지적 동반자이자 평생의 조력자였습니다.
그의 사후에는 김환기미술관을 세워 유산을 지키고
대중과 예술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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