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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모래성

2017.06.03 11:03

peter 조회 수:24

[ 모래성 ]

김 평석

너를 만나

눈부신 아침을 만날 수 있었고.


너를 만나

최고의 고봉을 오를 수 있었다.


너를 만나

그곳엔 늘 기쁨이 행복이 있었다.


괜찮을 만큼 사랑 하고

후회하지 않을 만큼 가져 보고.


가끔은 빈손도 있었으나

늘 소망이 넘쳤다.


가슴으로 무뎌진 세월

어디메쯤 산길 따라 계곡을 이루고.


강물 되어 내 맘을 타고 넘어

서먹서먹 기억의 저 편으로 해는 져갔다.


삶이 위태로워 질 만큼

절대 많은 것을 기대 하지 말자고.


나는 죽을 死로 맹세한 일들이

어느새 모래성 되어 허물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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