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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유월 첫주 일요일 아침에

송정희2017.06.04 06:58조회 수 27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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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첫주 일요일 아침에

 

밤구름 뒤에서 빼꼼히 날 들여다 보던 달이 가고

고단했던 나는 여명도 못보고

겅중겅중 와 버린 아침을 보네요

번개도 없이 먼곳에서 천둥이 울고

그 먼곳 어딘가엔 비가 오겠죠

 

점점 천둥소리가 가까워지고

서쪽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는걸 보니

곧 비가 오겠네요 여기도

겁이 많은 에보닌 불안한듯 집안을 헤매며

천둥이 심해지면 숨을곳을 찾습니다

 

날씨떄문인지 인터넷으로 하는 어머니와의 통화가

잘 안되고 나는 아쉽게 전화를 끊어야하네요

종일 나의 전화를 기다리셨을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가 보내주신 햇님이

오늘은 저 먹구름 뒤에 있네요

 

신통하게 나의 팔뚝만하게 자라주는 오이가

나의 한주간 시름을 잊게하고

이내 떨어지기 시작하는 빗방울에

또 기뻐 넝쿨은 춤을 추는군요

 

큰 화분에 심겨진 청량고추도

좁쌀보다 조금 큰 흰꽃을 가지마다 달았네요

한낮에 어렵사리 서있을

모든 나무와 꽃과 풀들에게

선물같이 아침비가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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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옆에서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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