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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착한 여자

송정희2017.06.06 18:27조회 수 43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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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여자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되겠죠

가만히 이자리에 있으라 했으니

그 이유로 이자리에 있습니다 오늘도

 

저해가 기울어도 땅거미 지기전 온다 했으니

매일매일 오는 땅거미도

눈인사로 약속했던 그날 저녁은 아닐겁니다

 

몇해동안에 일천오백번도 넘는 땅거미가

밤을 불러도 난 괜챦았어요

기다리고 있으라 했으니까요

난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오늘은 구름이 오는 땅거미를 막고

난 서쪽하늘을 봅니다

정이 깊어서가 아니라

어렷을적 소꿉친구와 손가락 걸고 한

약속처럼 말이죠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되겠죠

늦어져서 미안하네 하며

콧잔들에

송글송글 땀을 매달고 달려올 그 사람을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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