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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달님 2

송정희2017.06.11 15:58조회 수 15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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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2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늘 길에 보는 달님

내방 창문을 통해 고운빛을 보내주시던

그 달님이 맞군요

오늘밤 절 찾아 그 높은곳에 계신가요

 

저는 무사히 일을 잘 마치고

고단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달팽이 제 집으로

가는 중입니다 달님

절 찾고 계셨다면 제차를 따라 오시면 됩니다

 

달님은 낮동안은 무얼하시나요

제가 깨어 있는 낮동안엔 주무시나요

가끔 낮달님을 보긴 하지만

낮달님은 그 고운빛이 없더군요

 

아무리 바라보아도 눈부시지않는 달님

제가 슬플땐 왈칵 울어주실것 같은 달님

제가 아픈 밤이면 제 숨결을 들어주시는 달님

오늘밤도 잠든 저를 지켜주실거죠

제 어머니도 저처럼 지켜주세요 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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