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이외수

이한기2025.06.17 16:02조회 수 496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이외수

​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뒤척이다

​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 오는

사람이 있을까

​

산다는 건 만만치 않는 거라네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망가지기 쉽상이지

화투판 끝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

자, 한잔 들게나

되는 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

 

어제를 추억하고

오늘을 후회하고

내일을 희망한다

​

수없이 반복되는 습관처럼

어제와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그렇게 산다 

​

삶이 너무나 힘들어도

세월은 위로해주지 않는다

​

버거운 짐을 내리지도 못하고

끝없이 지고가야 하는데

어깨가 무너져 내린다

​

한없이 삶에 속아

희망에 속아도 희망을 바라며내일의 태양을 기다린다 

​

낭떠러지인가 싶으면

오를 곳을 찾아 헤메이고

암흑인가 싶으면

빛을 찾아 한없이 뛰어야 한다

​

죽음의 끝이 다가와도

애절하게 삶에

부질없는 연민을 갖는다

​

산처럼 쌓아 둔 재물도

 호사스런 명예도

모두 벗어 놓은 채

​

언젠가 우리는

그렇게 그렇게 떠나야 한다

​

삶이란 그런 것이다

가질 수도 버릴 수도 없는.

 

 

2025년 6월 19일 목요일

 
    • 글자 크기
중소(中宵) (by 이한기) US Army 창군(創軍) 제250주년 열병식(閱兵式) (by 이한기)

댓글 달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7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