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6월
목필균
내게도
저런 시퍼런
젊음이 있었던가
풀빛에 물든 세상
떠들썩한 세상이
온통 풀빛이다
흥건하게 번져오는
녹음이산을 넘다가
풍덩 강에 빠진다
푸르게 물든 강물
푸르게 물든 강물이
또르르 아카시아
향기 말아 쥐고
끝 없이 길은 연다
눈으로
코끝으로 혀끝으로
푸른 혈맥이 뛰며
펄펄 살아 숨쉬는
6월 속으로
나도 따라 흐른다
2025년 6월 2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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