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랑
시인 ㅇㅇㅇ
둘이 서서
두발로 가는 것
왼손을 들면 어디선가
오른손이 들어주는 것
구름이 호수에게
제 모습을 비쳐보듯
서로 비춰보며 닮아가는 것
생각하면
푸른 그늘 같은 것
달걀 한 꾸러미 따뜻함 같은 것
까마득하게 잊었지만
분명히 만났었던
전생의 비밀 같은 것
자꾸만 뒤돌아보게 하는 것
가슴에 항상 남아 있는 것
그래서 혼자여도 둘 인 것
2025년 6월 25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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