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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배경
-1961년 전남 여수 출생
- 2019년 미국이민
-1988년 서울대학 법학과 졸
- 1988 20회 사법고시합격
-1991 서울대학 법과대학 대학원 졸(석사)
-1999 국립 해양대학 대학원 수료(박사)
- 2003 University of Denver, School of Law, LLM 수료
-2003 뉴욕스테이트 변호사 시험 합격
- 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고요의 이름으로

cosyyoon2025.06.29 15:59조회 수 16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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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이름으로

 

 

 

호수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호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아침이다 아침은 부산하다 부산히 호수의 이름을 부르며 호수를 깨운다

호수가 깨어나면 늪과 대지와 강과 하늘이 깨어난다 바다가 용솟음친다 아침이 오기 전에는 묵직한 밤이 있었다

밤이 호수를 지키고 있었다 밤은 호수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호수의 이름을 부를 수 없었다 고요한 밤이기 때문이다

밤이 호수의 이름을 부르면 고요가 깨지기 때문이다 이름 없는 고요가 깨지면 호수의 이름이 깨지기 때문이다

호수가 깨지기 때문이다 고요한 밤은 부산한 아침이 호수의 이름을 부를 때까지 호수의 잠자리를 지켜야 한다

밤의 침묵은 사명이다 밤은 언제일지 모르나 언젠가는 오고야 말 아침이 올 때를 기다려야 한다

침묵으로 기다려야 한다 대지와 하늘과 바다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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