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折半)의
경계에서
宗愚 李漢基
한 해의 절반(折半)
그 매듭을 짖고 있네!
무심(無心)한 세월
화살처럼 빠르기도 하네!
뒤돌아 보니 족적(足跡)은
어디로 가버렸나
도무지 보이질 않네!
터엉 빈 들만 눈에 차누나
뭔가 하긴 한 것 같은데---
어쩌랴, 내가 걸어 온 길
다른 절반(折半)이 남았어
이 얼마나 은혜(恩惠)롭나
내일은 족적(足跡)을 남길
또 다른 절반(折半)이
펼쳐지리
내 사랑하는 아해야
우리, 이번엔 족적(足跡)을
남기자
남은 절반(折半)은
귀(貴)하고 귀(貴)하도다
2025년 유월의 끝날
불을 토(吐)하는 수레바퀴
서산(西山)마루에 걸렸네!
*2025년 6월 3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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