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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끓이며/김민정

이한기2025.07.09 13:34조회 수 127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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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조(時調) 감상(鑑賞) >

                   

                   

 차를 끓이며

                         김민정

            (한국문협 부이사장)

 

시간들이 고여와서

       잘박대며 접어든다

 

둥글게 물이 들어 

       와글대는 저녁 창에

 

뉘인가 휘파람 소리

     빈 찻잔을 올린다

 

 * 잘박대다 *

얕은 물이나 진창을 자꾸

거칠게 밟거나 치는 소리.

 

 

2025년 7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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