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않아 홀로 된 노년층의 사랑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겨 열어보았다. 그들의 사랑형태는 어떠할까?
'My Sailor, My Love' 란 제목의 Ireland에서 촬영된 영화로 배경이 내용에 어울리게 우울하게 보이면서도 경치가 매우 아름다웠다.
결혼한 딸 하나를 가진, 아내와 상처 후 삶의 의욕을 잃고 살던 남성에게 딸이 고용한 비슷한 연령대의 도우미와 사랑에 빠져 생동감을 되찾는것과 부성애에 집착한 딸의 방해로 이루지 못하고 결국 죽음을 맞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하지만 두 여인들의 이성으로, 어버이로의 사랑을 잃는 슬픔의 동질감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였다.
특히 남성은 부성애보다 이성애에 집착하지만 여성은 부성애까지 감싸안는 모성애를 보여주고 있는 일반적인 통념의 흐름이 담겨져 있어 평소의 내 생각과 같으니 감동이 더해졌다.
그런 상황을 주위에서 많이 들었고 나 또한 피해자로 성장한지라 두 딸과의 부성애를 지키기 위해 한 지붕밑에서 전남과 8년간의 오랜 별거를 하였다. 결과는 생각데로 이루어졌지만 모성애가 상처 받는 보상도 치루어야 했고 여전히 남아 있기도 하지만 그 처세를 후회하진 않는다. 다만 조금 더 지혜롭게 모성애를 위해서도 처세를 하였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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