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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리
- 1967 년 전남 영광 출신
- 1987년 19살 미국이민
- 2016년 애틀랜타 이주
- 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엄마와 나팔꽃

관리자2025.07.17 17:02조회 수 48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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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나팔꽃

            이미리 

울 엄마 
소실적 보릿고개
굶주린 배 채우려 나팔꽃 

뿌리 캐 드셨다던 울엄마 
어린 마음 어떤 맛일까 
엄마랑 호미로 뿌리를 캤네

어린 나는 
호기심을 캤고 
울 엄만 아픈 추억 캐셨겠지
커다란 눈망울 반짝이며     

나팔꽃 뿌리 한입 베어 무니    

구수한 고구마 맛과
향긋한 울엄마 냄새도 났다

지금도 길가에 핀 
나팔꽃 보노라면 
환하게 웃으시던 울엄마 
꽃이 되어 나를 바라보네
엄마 이 딸을 어루만져 줘요

 

 

 

2025년 7월 1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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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어렸을 때를 기억할 때마다 가난이 항상 떠오릅니다.

    배고픔도 잊혀지지 않지요.

     

    저희보다 한 세대를 앞서 지내오신 분들의 가난은 더욱 처절했겠지요.

     

    결핍은 세대를 따라 유전해 오는데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 되기도 하는군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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