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容恕(용서) 김남환

관리자2025.07.20 06:46조회 수 7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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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容恕(용서) 

 

     김 남환


너에게로 가기 위해
다시 강을 건너간다
우리를 비끄러맨 질긴 인연을 풀고
건너왔던 이 강을 다시 건너간다

가슴 깊은 자리에 박힌
옹이를 도려내어 저문 강에 던지고
몸져 누운 수척한 내 모습을
오지랖에 새겨 보듬고
안개 자욱한 강을 건너간다

너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감싸안기 위해
흔들리며 흔들리며
용서의 강을 건너간다.


 

 

2025년 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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