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맞 이 꽃
이미리
어릴적 시골 언니집
저수지 옆에는 밤만 되면
노오란 달맞이꽃 만발하네
달빛에 우아한 자태로
누굴 기다리느라 피었는가
오실 님 길을 밝히려고
밤에만 핀다는 달맞이꽃
그 모습이 애처로운 달님
구름사이 몸을 숨기니
행여 어두워 그리운 님
못 오실까 온 힘 다해
마지막 잎새 꽃 피우네
아아 우리네 가신 님은
정녕 언제나 오시려나
그대가 그립습니다
2025년 7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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