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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리
- 1967 년 전남 영광 출신
- 1987년 19살 미국이민
- 2016년 애틀랜타 이주
- 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어우렁 더우렁

관리자2025.07.20 07:20조회 수 66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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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우렁 더우렁

             이미리 

대바구니 옆에 끼고 
칼 한자루 손에 들고 
앞뒤 뜰 한바퀴 돌고나니  

        온갖 나물들 수복하다

민들레 씀바귀 가시상추

 곰보배추 돗나물 부추까지    

          갖은 양념 새콤달콤 무쳐내니  

 집 나간 며느리 돌아 오겠네

하찮은 들나물도 
어우러지면 이렇듯 맛내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들은 
쓴맛내는 것들이 많구나

가여운 벗님네들이여
이제는 서로 허물 덮어 주며    

 사랑으로 아품 끌어 안고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 보세

 

 

2025년 7월 19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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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어머님께서 부엌에서 일하시면서 가끔 하신 말씀.

    "어쩌면 나물마다 다 맛이 다를까, 참 오묘하다"

     

    정말 나물마다 독특한 향기와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맛이 쓰다는 씀바퀴까지

    저희들 밥상에 올라옵니다.

     

    쓴 맛 조차도 아름다운 우리 밥상.

    그래서 세상은 아름답고 오묘한 것 아닐까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입맛 밥맛 다 달아난 세월

    님의 글을 보니 갑짜기 군침이 학 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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