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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순
경북 예천 출신
- 1979년 도미
-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피곤의 축가

Wslee2025.07.20 08:43조회 수 68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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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이 버리고 간 

휑한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언제나 곁에 마련해 둔 

생수로 목 축이고 

휘청이는 두 다리에 힘 주고 

다시 일어선다 

 

아프지 않으면 되지 

기력 보충은 어렵지 않아 

작은 메아리로 돌아온다 

 

늘 반겨주는 자연에 안겨 

가녀러진 호흡 가다듬고 

그룹들에 묻히기로 한다

 

덜큼한 피로가 쌓여 올때쯤 

솜털 구름의 보금자리에 

살며시 누이는 희열

 

전신에 스며드는 잔잔한 기쁨

몽클한 노래로 가슴 적셔 

축복으로 채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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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들의 무지개 (by Wslee) ?? (by W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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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아프지 않으면 되지 기력 보충은 어렵지 않아"

    참신하면서도 정겨운 표현이네요.

     

    일상의 routine은 의외로 힘이 센 것 같아요.

    반복성, 회복성, 예측가능성을 안겨주니까요.

    그러고 보니 강장제 같은 느낌도 주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아프고 기력도 떨어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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