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 방은 한국일보 [내마음의 시] 에 실린 회원님들의 시를 모아놓은 곳입니다

[내 마음의 시] 기꺼이 시로 납치된 아침

관리자2025.07.23 08:06조회 수 38댓글 1

    • 글자 크기

 

 

[내 마음의 시] 기꺼이 시로 납치된 아침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5-07-15 11:07:44

시, 문학회, 박항선

 

 

송원 박 항선(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작은 보라색 풀꽃들이 

아침 산책을 유혹하는 4월의 아침

딱따구리의 나무 쫒는 소리와

작은 Brown Thrather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시 한 편에 납치당하고 싶다

아름다운 시구와 운율이

온통 내 생각을 체포하고

롱아이랜드의 존스 해변은 아니어도

저 아름다운 몰디브 해변이라도 갈 거야

기꺼이 그곳까지 납치당해

라일락 꽃이 아니어도 

향긋한 보랏빛 루엘리아 꽃이나

보라색 란타나 꽃으로 나를 노래하게 하고

흠뻑 비를 맞히지 않는 대신

아름다운 몰디브 해변에 부서지는 하얀  비말을 

맞아 줄 거야

나를 해변과 파도와 뒤섞는다 해도

아름다운 현악기의 선율을 빌려

사랑고백을 들을 거야

 시에  분홍과 보라와 연두의  색깔을 둘러

내 어여쁜  아들과 딸에게 

보여줄 거야

내가 시인이 아니었어도

나는 기꺼이 그 아름답지만 현란하지 않은

시어와 운율로

아름다운 당신 시에게 납치될 거야..

 

 

송원( 松 園 ) 박 항선시인- 1990년 도미

- 전 메이컨중부한글학교 학부형회 회장

- 전 중부메이컨한인장로교회 부설 한국문화학교 교사

- 2020 애틀란타문학회 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수상

- tistory 블로그: 기도하게 하소서 운영- https://sylviapark105.tistory.com-

네이버 블로그 Psyche’s World 운영- https://blog.naver.com/psyche490-

유튜브:프시케시선Psyche Poetry채널 운영- https://www.youtube.com/@psyche105/featured-

Facebook : Sylvia Park- https://www.facebook.com/sylvia.park.737/-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2025년 7월 15일 

 

 

 

 

 

 

    • 글자 크기
[내 마음의 시] 삶, 그 여정에서 만난 귀한이웃! (by 관리자) [내 마음의 시] 햄버거와 핫도그 (by 관리자)

댓글 달기

댓글 1
  • 2025.7.24 06:43 댓글추천 0

    한국일보에 올라 온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시가 되었네요.

    감축드립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1 [내 마음의 시] 새벽 이슬 관리자 2025.08.27 17
490 [내 마음의 시] 있을땐 잘 몰랐다 관리자 2025.08.23 13
489 [내 마음의 시] 삶은 소풍입니다1 관리자 2025.08.23 8
488 [내 마음의 시] 사막을 걷다 관리자 2025.08.23 11
487 [내 마음의 시] 삶, 그 여정에서 만난 귀한이웃! 관리자 2025.08.23 53
[내 마음의 시] 기꺼이 시로 납치된 아침1 관리자 2025.07.23 38
485 [내 마음의 시] 햄버거와 핫도그 관리자 2025.07.15 41
484 [내 마음의 시] 내 심장의 고동소리! 관리자 2025.07.12 49
483 [내 마음의 시] 청바지 사랑 2 관리자 2025.07.08 34
482 [내 마음의 시] 애틀랜타 박회장 관리자 2025.07.01 41
481 [내 마음의 시] 소나기 관리자 2025.06.24 34
480 [내 마음의 시] 내 마음도 날씨처럼 관리자 2025.06.21 31
479 [내 마음의 시] 엄마 의 날 관리자 2025.06.16 31
478 [내 마음의 시] 잘 있거라 인천공항 관리자 2025.06.07 31
477 [내 마음의 시] 오늘 관리자 2025.05.27 173
476 [내 마음의 시] 오월의 엄마 관리자 2025.05.27 161
475 [내 마음의 시] 그대는 그 사람을 가졌는가 관리자 2025.05.27 155
474 [내 마음의 시] 심야 버스 관리자 2025.05.17 169
473 [내 마음의 시] 커피 한 잔의 행복 관리자 2025.05.17 186
472 [내 마음의 시] 어머니 관리자 2025.05.17 16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2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