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구자(先驅者)
윤해영(尹海榮) 시(詩)
조두남(趙斗南) 곡(曲)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늙어
갔어도
한 줄기 해란강은 천 년 두고
흐른다
지난 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두레 우물가에 밤새 소리
들릴 때
뜻 깊은 용문교에 달빛 고이
비친다
이역 하늘 바라보며 활을
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용주사 저녁종이 비암산에
울릴 때
사나이 굳은 마음 길이 새겨
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일송정(一松亭)*
중국의 길림성(吉林省)
용정시(龍井市)를 가로질러
흐르는 두만강(豆滿江)의
지류(支流)인
해란강(海蘭江) 곁에 있는
얕은 산(山)꼭대기의
소나무
[마치 정자(亭子)처럼 생김]
*용두레*
고인 물을 다른 곳으로
퍼 옮기는데 쓰는 농기구
*비암산(琵岩山)*
용정시에서 3km 떨어진
곳에 있는 산(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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