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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리
- 1967 년 전남 영광 출신
- 1987년 19살 미국이민
- 2016년 애틀랜타 이주
- 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추억의 검정 고무신

관리자2025.07.25 21:58조회 수 4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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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검정 고무신

             이미리 

엿사시요 엿사시요 
찢어진 고무신이나 다라이
찌그러진 솥단지 뭐던지 
다 바꿔 드립니다

골목길 엿장수 
쩔걱쩔걱 가위 소리 
내마음도 덩달아 급하다 
허둥지둥 집 주위를 
매의 눈으로 살핀다

그러다 문득 며칠전 
엄마가 사 주신 검정 고무신 나의 시선이 꼽혔다 
예쁜 꽃신 사 달라 했는데 비싸다고 싸구려 
검정 고무신을 사주셨다

에라 모르겠다 
꿀맛 엿 바꿔 먹고 
강아지가 물고 갔다 둘러댔다 
지금도 엿만 보면 
어처구니 없어 하시던 
엄마 얼굴 생각난다
그 엄마 너무 보고 싶어요

 

 

2025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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