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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리
- 1967 년 전남 영광 출신
- 1987년 19살 미국이민
- 2016년 애틀랜타 이주
- 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지렁이와 낚시

관리자2025.07.27 18:38조회 수 5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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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렁이와 낚시 


    이미리 


좋아하는 사람들과 
캠핑을 떠나 가기로 한 날 
낚시할 생각에 마음이 급하다 
낚싯대 찌와 추도 챙겼다

빈통을 들고 뒷뜰 
무성한 숲으로 향하면
낙엽밑에 통통한 지렁이들 가족같이 많이 모여 산다 

들뜬 마음 감추지 못하고 
난 이미 상상의 나래를 탄다
힘좋은 커다란 메기 숭어가 지렁이의 유혹에 속아 
드디어 낚시에 걸려 들었다

줄을 타고 전해져 오는       

 손 맛 팽팽한 기 싸움    

그 짜릿함에 낚시를 즐긴다
지렁이라는 놈이 이렇게      

고마운 놈이란걸 미쳐 몰랐다 

고맙다 지렁이야

 

 

2025년 7월 26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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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낚시를 좋아하시는 군요

    잘 읽고 갑니다

  • 오 마이갓 산타마리아.....ㅎㅎ

    필수 불가견의 관계에 놓인 짜릿함을 지렁이와의 매개에 연결 해 주심이 멋집니다.

    삶에 있어 서로가 연결됨이 쉽지 않건만 생각지 못한곳에 인연이 있고 서로의 조합이 만족이라는 큰 즐거움 되었네요..... 늘 밝고 즐거움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작가님 취미가 다양 하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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