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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난지붕(急難之朋) ’

이한기2025.08.02 09:33조회 수 137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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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난지붕(急難之朋) 

 

급난지붕(急難之朋)

“급하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

               

ㅡ 명심보감(明心寶鑑) ㅡ

 

세상살이에서 어떤 사람을

친구로 삼는가는

중요한 문제다.

술 좋아하고 노는 것을

좋아해 허송세월하는

친구를 만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낭비하는 삶을 살게 되고,

하루하루 충실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친구들과 교류하다 보면

자신도 날마다 발전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특히 술자리와 저녁

약속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어떤 사람들과 만날지

심사숙고하여

결정해야 한다.

아무런 고민 없이,

만나자고 하는 사람을

닥치는 대로 다 약속을

잡아 만나다가는 얼마

못 가 몸도 상할 것이고,

결국 소중한 시간만

허비한 셈이 된다.

 

  조선시대 최고의

인성교과서

<明心寶鑑>을 보면

술(酒) 먹고,

밥(食) 먹을 때

형(兄) 동생(弟)하는

사람들을

‘주식형제(酒食兄弟)’라

 부른다.

술 먹고 밥 먹을 때만

형 동생 하는 친구라는

뜻이리라.

반면 어렵고 힘들 때

끝까지 함께 있어주는

친구를

‘급난지붕(急難之朋)’이라

 한다.

급하고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

 

  주식형제 천개우

(酒食兄弟千個有)

술 먹고 밥 먹을 때

형이니 동생이니 하는

친구는 천 명이나 있지만,

급난지부 일개무

(急難之朋一個無)

급하고 어려울 때

막상 나를 도와줄 친구는

한 사람도 없다.

 

참 씁씁한 구절이다.

평소에 내 앞에서

그토록 잘하던 사람이

막상 내게 시련이 닥치자

안면을 몰수하고,

더 나아가 오히려

나를 더욱 궁지로 몬다면

그로 인한 절망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에다.

사람은 변덕이 심하고

간사한 존재인지라

좋을 때는 마치 자신의

것을 모두 다 내어줄

것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져야

소나무, 잣나무가

추운 겨울에 시들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듯,

힘들고 어려워져봐야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 

 

  “날씨가 추워져야

소나무가 푸름을 알듯

어려움에 처해봐야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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