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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순
경북 예천 출신
- 1979년 도미
-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전설의 사랑

Wslee2025.08.01 02:10조회 수 30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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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기쁨이 자신의 기쁨 

그것이 전부이던 이 

 

미세한 동요 하나도 세심하던 

행여 부서질세라 돌보던 지극정성 

작은 반응에도 맘껏 행복하던 이

 

지고지순한 사랑이

의미없이 당연하던 시절

중독자의 광란같이 

고통의 굴레 씌우고 유린 

죽음의 문턱까지 끌려갔던 이

 

사랑의 독약 내 뱉고 기사회생 

새 사랑 

새 생활

찾아 떠난 이 

 

남겨진 어리석은 가학자에게 

생생히 살아있는

전설이 된 그의 숭고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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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지난 사랑을 떠올리면 아쉬움, 후회, 애잔함 등이 밀려옵니다.

     

    모든 사랑이 항상 함께 있을 수는 없고 오히려 실패한 사랑이 일반적일 수 있지만

    사랑의 후과는 오래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남겨진 사람이 자신을 가해자로 치환하면서

    떠난 사람을 보내고 그의 사랑을 지고지순하다고 노래한 시.

     

    지난 사랑의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지

    얼핏 궁금해집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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