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쉼의 날 - 루이스-

관리자2025.08.04 13:53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쉼의 날

 

루이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은
모든 것을 채우는 날이었다

말을 아끼고
숨을 고르고
햇살 한 줌 창에 기대어
마음도 벽에 등을 기대었다

흘러가는 시간 속
나는 아무것도 소비하지 않고
조용히 살아냈다

세상은 빠르게 흘렀지만
나는 느리게 침잠하며
내 안의 고요를 들여다보았다

이런 날은
무언가를 이루는 날이 아니라
나를 다시 품는 날이다

그 무엇보다
평온한 하루였기에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웠다

 

 

 

 

2025 년  8월 4일  월요일

 

 

 

 

 

    • 글자 크기
8월의 포도원 - 문태준- (by 관리자) 여름안부 - 목필균- (by 관리자)

댓글 달기

이전 1 2 3 4 5 6 7 8 9 10... 7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