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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리
- 1967 년 전남 영광 출신
- 1987년 19살 미국이민
- 2016년 애틀랜타 이주
- 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가을열매

관리자2025.08.09 10:35조회 수 5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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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을  열 매

          이미리 

이른 새벽 문을 여니 
가을이 집 안으로 들어 오며
시원하고 상큼한 바람 
코 끝을 간지럽힌다

하얀 수국 
어느새 라임 옷 갈아 입고 
쪽두리꽃 긴 씨주머니 
주렁주렁 매달았네

삼복더위 덥다며 
땀 뻘뻘 흘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여름은 

벌써 슬그머니 뒷뜰로 갔나 보다

소리없이 
왔다가는 세월을 보니
우리 인생도 
이렇게 왔다 가겠지

꽃은 질지라도 
씨앗 많이 남기니 
우리 삶도 화려한 젊음가도 성

숙열매 주렁주렁 맺고싶네

 

 

 

 

2025년 8월 7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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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은 여름이 해를 넘겨 왔지만 작가님의 뜰에 핀 수국은 매년 여름을 맞이 하면서도 보는 기쁨으로 다가오니 시간의 정점 없이 깊은 향이 우러 나옴을 느낍니다. 세월이 수국의 자연스런 아름다움 처럼 작가님의 마음 깊은곳에 씨앗이 내년 여름도 기약 해 보게 됩니다. 세월은 만들어 가는것 흘러 가는 길에 작가님의 많은 여정이 있으리라 봅니다. 앞으로도 그 여정을 기대해 봅니다.

  • 어느새 가을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계절의 흐름을 통해 인생을 관조해 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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