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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저무는 계절

석정헌2025.08.11 09:29조회 수 5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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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무는 계절

 

             석정헌

 

무더운 삼복

입추까지 지나간 숲

꽃을 지운 생채기에

열매는 고개를 내밀고 있지만

태양은 아직도 이글거린다

 

녹녹한 바람이 끌어당기는

하늘에

휘어질 듯 내리는 소낙비

잎은 흔들리고

어둠에 밀린 대지는

빛의 움직임을 움켜진

잎사귀 위에 은신처를 잡고

녹아 흐르는 물소리에

붉은 계절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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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다 혼혈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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