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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올 때 - 신 현림

관리자2025.08.14 21:06조회 수 34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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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올 때 

        신현림

달은 
찻잔 속에 떠 있고
그리운 손길은
가랑비같이 다가오리

황혼이 
밤을 두려워 않듯
흐드러지게 장미가 필 땐
시드는 걸 생각지 않으리

술 마실 때
취하는 걸 염려않듯
사랑이 올 때
떠남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봄바람이 
온몸 부풀려 갈 때
세월가는 걸 아파하지 않으리

오늘같이 
젊은 날은 더 이상 없네
아무런 기대없이 맞이하고
아무런 기약 없이 헤어진대도
봉숭아 꽃물처럼 기뻐
서로가 서로를 물들여가리

 

 

2025년 8월 1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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