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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순
경북 예천 출신
- 1979년 도미
-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걷는 길

Wslee2025.08.15 07:12조회 수 15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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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모르면서 걷는다

알고 싶지 않으면서 걷는다

군중들 가운데서 홀로 걷는다 

 

둘러보면 아름다움이 넘치는데 

어떤땐 그것도 지루해 외면하고

지루한 것들에 시선을 준다

 

푸르른 녹음 속에서 황홀하고

뜨겁고 정갈한 사막을 꿈꾼다

킬리만자로의 얼음벽을 떠올리고

깊고깊던 히말라야 협곡의 빙하수

강풍에 흔들리던 다리를 건너던 

힘들던 순간들도 좋았다

 

모두가 괜찮았고

그래, 모두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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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가는 길이 인생의 길일까요?

    인생의 길을 함께 걷는 군중 속에서 각자 가는 길이

    다르니 결국 홀로 걷는 것과 같지요.

     

    가는 길이 힘들더라도 주위에 시선을 돌리면

    아름다운 것이 지루할 정도로 많을 수 있다는

    사유가 멋지다고 느껴집니다.

     

    좋은 시, 잘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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