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론(無我論)
‘나’라고 불리는 존재를
다섯 무더기
즉 오온(五蘊)으로
분석하여 해체한다.
색(色): 나의 육체,
물질적인 요소
수(受): 나의 감각기관이
외부와 접촉할 때 일어나는
느낌
상(想): 느낌을 바탕으로
개념과 Image를 떠올리는
작용
행(行): 특정 생각이나
느낌에 반응하여 일어나는
의지적 충동들
식(識): 대상을 인식하는
마음의 바탕, 기본적인
의식 작용
‘나’는 이 다섯 가지 무더기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몸은 ‘나’가 아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늙고 병든다.
느낌과 생각 역시 ‘나’가
아니다.
그것들은 조건에 따라
잠시 일어났다 사라지는
구름과 같을 뿐이다.
의식 또한 ‘나’가 아니다.
그것은 대상에 의존해서만
존재한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인가?
'나’는 이 다섯 가지 요소들이
잠시 복합적으로 모여
상호작용하는 현상에
우리가 편의상 붙인
‘이름’일 뿐이다.
‘나’는 강물 속의
소용돌이와 같다.
소용돌이는 강물의 흐름을
떠나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나’는 이 오온의
역동적인 흐름을 떠나서는
어떤 고정된 실체도 없다.
‘나’는 실체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무아론의 핵심이다.
‘나’라는 영원불변의 실체가
있다는 믿음(我相)이야말로
모든 집착과 고통의
근원이다.
따라서 이 ‘나’가
텅 비웃었음을 깨닫는 것이
곧 해탈(解脫)의 시작이다.
< 해탈(解脫) >
번뇌(煩)와 속박(束縛)에서
벗어나는 것.
ㅡ 옮긴글 ㅡ
照見五蘊皆空
(조견오온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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