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ylviapark105.tistory.com/8897442
글 전체를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후 영상과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집 뒷뜰에 부화된 작은 아기새들..
그 아기새들은 어느 하늘을 날고 있을까
- 프시케-
우리 집 뒤뜰에는
매년 새들이 매달아 놓은 화분에 알을 낳고
부화를 해 날아가곤 한다
해마다 2 가족 혹은 3 가족의 새 가족이
알을 낳아 부화해
나의 아침들을 행복하게 하곤 한다
이번에 한국 가기 전
5마리의 아기새가 탄생했었다
자라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떠나는 마음이 안쓰러웠다
한국 갔다 돌아와 보니
벌써 텅 빈 빈 둥지만 남아 있었다
아쉬워할 새도 없이
그 둥지 옆의 다른 화분에
다른 새 가족이 3개의 알을 낳았다
3개의 알도 부화를 해 세상을 향해
첫 날갯짓을 하며 날아갔을
작은 새들의 힘겨운 날갯짓이
눈에 아른거린다
화분에 물을 줄 때마다 생각난다
나의 작은 아기새들 무럭무럭
어느 하늘을 날며
이 세상을 견디고 있을까?
힘겨운 세상을 견디는 법을 터득하며
넓디넓은 하늘을 나는 법을 터득해 가며
다른 새들과 함께 나는 법을 배우겠지?
그러다 그 새가 또
나의 뒤뜰 화분에 날아와
알을 낳을 확률은?
아침마다 들려오는 새소리가
언제나처럼
반갑다
저렇게 알을 깨고 세상밖으로 나온 작은 새들이
어디선가 노래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입가에 새털 같은 부드러운 미소가 번진다
새들아..
잘 견디며 잘 날으렴..
문득 카네코 미스즈의 시가
생각나
류시화 시인님은 시집에서
찾아 읽었다
2025년 7월 4일 독립기념일 아침에...
댓글 달기 WYSIWYG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