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행복주는 꽃
이미리
멀리서
봄 아지랭이 피어날때
노오란 수선화 고개들고
성질 급한 벚꽃도 흐드러지게 흰꽃 날리네
삼복더위 땡볕
아래
수국 내 마음 달래 주더니
빨간 장미 진한 향기 날려
우리 입가에
웃음꽃주네
소나기 몇번 왔다 간후 국화는 풍성하게 자기 몪하고
아침 저녁 옷깃 여밀때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나네
초록잎은 단풍잎 갈아입고
덧 없는 세월 떨쳐 버리니
들판은 황금빛 출렁거리고
하얀 입김 호호 불어 댈때 설화가 온 세상 밝혀주네
내 인생 꽃 언제쯤 피려나
혹시 다른 꽂 필때 한눈 팔다 꽃피는 시기 놓치진 않았을까
만약 내가 꽃을 피운다면 피고 지고 또 피는 끈기
무궁화이고 싶어라
2025년 8월 2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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