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은 상대의 연령에 대해서 왜 그렇게 알고싶어 할까. 여행지에 도착하면서부터 애틀란타에 도착하여 합승으로 여행사까지 돌아오는 도중 차안에서까지 다른이들의 연령들을 얘기하고 있어 거의 병적이라 생각 되었다.
물론 내 나이에 대해서 함께 한 여행객들로부터 같이 합석을 하게되면 의례히 받는 질문이어서 황당하고 무례하게 느껴졌지만 대답을 하면서도 살짝 불쾌하여졌다. 그리 친밀한 사이도 아닌데 예전같이 나이가 곧 존중이라는 아직도 구태의연한 사고방식 탓일까?
이유야 어쨋든 나이 든것을 새삼 자각하게 하는것 같기도 하고 건강상태보다 나이로 젊음의 척도를 매기고 있는것 같아 경박스럽게 보이고 미성숙으로 보여지고 있었다. 문제는 그런 느낌에 거리감이 생겨 함께 자리하는것조차 불편하여지는데 있다.
전에는 한인들과의 접촉이 적었지만 이제 한인 사회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니 혜택도 많지만 불편한 점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신중히 잘 알아 보면서 취사선택을 하여야겠다고 마음 먹고있다.
여행을 하면서 버스를 타고 산간지대라 지그재그로 구불구불한 길을 많이 타고 다녔는데 볼리비아 여행시 버스 뒷좌석에서 차 멀미로 거의 실신 상태로 좌석 사이의 통로에 쓰러져 있다가 앞좌석에 앉으니 상태가 나았던 적이 있어 앞좌석에 계속 앉았는데 모두가 이해하여 주어서 그 배려심에 감사가 넘쳤다. 그런 한인들의 정리는 여러면으로 나타나서 감사함도 많이 가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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