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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배경
-1961년 전남 여수 출생
- 2019년 미국이민
-1988년 서울대학 법학과 졸
- 1988 20회 사법고시합격
-1991 서울대학 법과대학 대학원 졸(석사)
-1999 국립 해양대학 대학원 수료(박사)
- 2003 University of Denver, School of Law, LLM 수료
-2003 뉴욕스테이트 변호사 시험 합격
- 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아이러니한 새벽

cosyyoon2025.09.05 07:42조회 수 15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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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한 새벽

 

 

 

새벽 인력 시장

 

익명의 사람들이 꾸역꾸역 모여든다

 

일당을 받을 사람이 채워지면

 

봉고차는 떠나고

 

붙박이처럼 씁쓸하게 담배를 피우거나

 

바닥의 돌을 걷어거나

 

허공을 바라보고

 

서 있는 사람들이 있다

 

 

 

구직자는 항상 넘쳐나기 마련

 

잉여인력들이다

 

일용할 양식 없이

 

내일 새벽까지  다시

 

무시될 사람들이다

 

 

 

충분하다는 말을 싫어한다

 

결핍을 면했음에도 항상 적정선을 넘기 때문이다

 

적정을 넘는 순간 잉여가 생기기 때문이다

 

 

 

잉여는 폐기되기 마련

 

좀 잘 돼봤자

 

무시되는 것

 

 

 

충분하다는 말을,

 

돈은 좋아한다

 

돈에게 적정이란 없다

 

충분한 돈은 저축으로 둔갑되고

 

잉여의 돈은 권력이 되기 때문이다

 

 

 

저축을 할 수도 없는,

 

저 잉여인간은 돈만도 못하다

 

 

 

잉여인간은 그래서

 

돈 없는,

 

결핍의 세상을

 

소망하는 것인가

 

 

 

아이러니한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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