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 배경
-1961년 전남 여수 출생
- 2019년 미국이민
-1988년 서울대학 법학과 졸
- 1988 20회 사법고시합격
-1991 서울대학 법과대학 대학원 졸(석사)
-1999 국립 해양대학 대학원 수료(박사)
- 2003 University of Denver, School of Law, LLM 수료
-2003 뉴욕스테이트 변호사 시험 합격
- 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여름이 물러가는 모습

cosyyoon2025.09.10 17:02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여름이 물러가는 모습

물러가는 여름은

바다로 흘러가는 강을 닮았다

 

높고 낮은 산들을 내달리던 열정

드넒은 광야를 묵묵히 걷던 끈기로

마침내 도달한 바다

스쳐기만 한 돌 하나끝내 돌보지 못 한 다슬기 하나

어찌 후회할 일이 없겠는가

 

응어리진 회한마저 다 품고 애초 왔던 곳으로 되돌아 가듯

 

혼 힘을 다해 쏟았던 지난 시간의 뜨거운 열정과

폭포수 같던 질주를

흔들리는 바람에 선선히 내어주었다

이제는 가을의 몫

돌아볼 일 없지

 

허리 굽은 노인이 조상님 선산을 찾아가듯

노랗고 붉은 계곡 속으로 묵묵히 걸어들어가는 여름

 

    • 글자 크기
그리움을 먹고 자라는 나무 (by cosyyoon) 섬 마을 문지방 (by cosyyoon)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 사구에 서서 cosyyoon 2025.10.26 11
133 전쟁(가을)보고서 cosyyoon 2025.10.25 5
132 낙엽이 떠나는 방식3 cosyyoon 2025.10.16 20
131 사랑의 조건1 cosyyoon 2025.10.15 12
130 진실의 순간1 cosyyoon 2025.10.14 11
129 찻잔 속의 태풍2 cosyyoon 2025.10.13 13
128 그리움을 먹고 자라는 나무 cosyyoon 2025.09.12 8
여름이 물러가는 모습 cosyyoon 2025.09.10 14
126 섬 마을 문지방 cosyyoon 2025.09.08 17
125 아이러니한 새벽 cosyyoon 2025.09.05 30
124 삶의 역설1 cosyyoon 2025.09.04 26
123 가을이 또 왔나 보다 cosyyoon 2025.09.02 36
122 농부와 피뢰침 cosyyoon 2025.08.31 27
121 연필, 돌맹이, 시 그리고1 cosyyoon 2025.08.30 58
120 내가 상상하는 세상1 cosyyoon 2025.08.29 44
119 그대의 가는 어깨2 cosyyoon 2025.08.26 46
118 고교 동문이라는 끈2 cosyyoon 2025.08.24 35
117 그럴 수도 있지만1 cosyyoon 2025.08.22 30
116 그날이 온다 cosyyoon 2025.08.20 37
115 아래한글엔 죄가 없다(산문시) cosyyoon 2025.08.18 98
이전 1 2 3 4 5 6... 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