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석정헌
전깃줄에 앉아
전전긍긍하는 참새처럼
불안했던 고된 삶에
기적처럼 다가와 곁에서 묵묵히
나를 있게 해준 아내
어둠을 묻혀내며
길틔운 40여년의 타국 생활
기다림도 매만지면
달빛 앞세우며 온다더니
50년의 세월
늙은 상수리 숲 바위턱에
찾잔 들고 앉아 해바라기하는 아내
긴 그림자 드리운 한폭의 그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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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아내
석정헌
전깃줄에 앉아
전전긍긍하는 참새처럼
불안했던 고된 삶에
기적처럼 다가와 곁에서 묵묵히
나를 있게 해준 아내
어둠을 묻혀내며
길틔운 40여년의 타국 생활
기다림도 매만지면
달빛 앞세우며 온다더니
50년의 세월
늙은 상수리 숲 바위턱에
찾잔 들고 앉아 해바라기하는 아내
긴 그림자 드리운 한폭의 그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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