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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순
경북 예천 출신
- 1979년 도미
-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미아

Wslee2025.10.06 04:28조회 수 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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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욱도 선명한 

소박하고 화려한

수십년의 지나온 길

 

걸어야 할 앞길

발돋움 해 보지만 

꿈도 꾸어지지 않는다 

 

문득 어색해진 자리

어디쯤일까 

어미 품 잃은 미아가 되었다 

 

아직도 가야 할 길 남았는데

방향 잃고 헷갈린 미로에서 

종점 향한 멈출수 없는 발걸음 

 

차라리 

잃어버린 어머니 품 찾아 

걷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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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 (by W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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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올리신 글을 읽다 보니

    길은 공간의 개념이 아니라 세월, 즉 시간의 개념이군요

     

    시간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밀려오는 트레이드 밀 같습니다.

     

    시간의 한 복판에서 길을 잃은 미아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지요

     

    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 다음이

    안락한 포장도로인지, 가시밭길인지

    아니면 낭떠러지인지도

    모르면서

    걸어가야 하는 미아의 운명.

     

    우리 모두 똑 같이 타고 난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품을 찾아 걷기로 하는

    긍정적인 삶의 의지에

    찬사를 보냅니다.

     

  • Wslee글쓴이
    25 분 전 댓글추천 0비추천 0

    불확실성의 두려움에 쫒길때 어머니를 생각하면 안정이 될때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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