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석정헌
사흘 굶은 시어머니 얼굴 같이
찌푸린 하늘 기어이 무엇인가 내린다
눈도 비도 아닌 진눈깨비
매일 가든 공원 산책도 접어버리고
텅빈 집에 갇혀
앙상한 가지만 축처진
숲만 내다보다
아내가 가저온 커피를받으며 반색을한다
양손으로 움켜진
따뜻한 잔의 촉감
코 끝을 간지럽히는 악마의 유혹
깊은 숨을 들이키며
한모금 넘긴 커피
왜 이렇게 쓴지
날씨 때문인가
오늘따라 매우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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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커피
석정헌
사흘 굶은 시어머니 얼굴 같이
찌푸린 하늘 기어이 무엇인가 내린다
눈도 비도 아닌 진눈깨비
매일 가든 공원 산책도 접어버리고
텅빈 집에 갇혀
앙상한 가지만 축처진
숲만 내다보다
아내가 가저온 커피를받으며 반색을한다
양손으로 움켜진
따뜻한 잔의 촉감
코 끝을 간지럽히는 악마의 유혹
깊은 숨을 들이키며
한모금 넘긴 커피
왜 이렇게 쓴지
날씨 때문인가
오늘따라 매우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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