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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무소의 뿔처럼

석정헌2026.05.06 05:36조회 수 82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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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의 뿔처럼

 

            석정헌

 

완고한 여명이 숲을 깨우는 새벽

김 서린 차 한 잔 손에 들고

지긋이 눈감고

사과 같은 휴식을 즐기며

가끔은

찬바람 채찍삼아

가슴을 달리고

만달린 소리 같은

새들의 지저귐에

삶을 볶으며

사라지는 영혼들을 그리며

무소의 뿔처럼 달리든

깡마른 세상사

이제 허우적거리는 양다리

그래도 달품으려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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