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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소낙비

석정헌2026.05.11 18:58조회 수 81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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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낙비

 

        석정헌

 

산마루에 겨우 걸린 태양

녹녹한 바람이

끌어당기는  붉은 하늘

휘어질듯한 공기는

기어이 비를 부르고

빛의 움직임을 움켜쥔 빗방울

미친 듯 고목을 때리더니

어둠에 잠겨버린 숲

쥐 죽은듯 조용한데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에

놀란 다람쥐 

고목 벌어진 틈으로 숨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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