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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영혼만이라도

석정헌2026.05.13 16:07조회 수 10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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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만이라도

 

          석정헌

 

혼신을 다한 삶

가플막 능선에서 뒤로 밀려

주저앉고 말았다

 

지하철역 기둥 사이

골판지 쪽방 흐미해진 불빛 아래

한잔의 소주 까칠해진 영혼들

허름한 꿈에 기댄

철지나 찟어버린 복권

소주잔 옆에 널부러졌고

삶의 비탈 막다른 곳

어둡고 축축한 콩크리트 기둥

찟어진 신발 삐져나온 발가락

*엘리시움을 향한 발톱이 날카롭다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산다는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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