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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을 남기고 떠난 여인

석정헌2026.05.21 16:23조회 수 70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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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을 남기고 떠난 여인

 

                  석정헌

 

별뜻없이 먹먹한 계절이 깊어 간다

미안하고 슬픈 안부속에서도

어떻게 분노해야 할지 모른다

스치듯 지나가는 계절

겹쳐 보이는 그 얼굴

숲의 은밀한 느낌도 비켜나고

눈꼬리 근처에 어린 교태는

나의 가슴을 찢어놓고

가야 할 길 금방인데

지름길로 들어선 붉은 단풍은

하나 둘 맥없이 그렇게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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