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은 벌써 90°
석정헌
공기가 휘어질 듯 뜨거운 태양 아래
날숨을 타고 오른 하얀달
정수리로 치솟는 더위는
늙은 상수리 잎의 반짝이는
짙은 녹색 숲을 무시하고
흐르는 하늘의 뭉개구름
빛의 움직임을 감지한 것일까
텃밭에 물을 뿌리다
흙기운 뚜거운 숲에 드리운
그림자 뒤로 몸을 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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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한낮은 벌써 90°
석정헌
공기가 휘어질 듯 뜨거운 태양 아래
날숨을 타고 오른 하얀달
정수리로 치솟는 더위는
늙은 상수리 잎의 반짝이는
짙은 녹색 숲을 무시하고
흐르는 하늘의 뭉개구름
빛의 움직임을 감지한 것일까
텃밭에 물을 뿌리다
흙기운 뚜거운 숲에 드리운
그림자 뒤로 몸을 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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