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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한낮은 벌써 90°

석정헌2026.06.02 17:30조회 수 735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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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낮은 벌써 90°

 

            석정헌

 

공기가 휘어질 듯 뜨거운 태양 아래

날숨을 타고 오른 하얀달

정수리로 치솟는 더위는

늙은 상수리 잎의 반짝이는

짙은 녹색 숲을 무시하고

여유롭게 흐르는 하늘의 뭉개구름

빛의 움직임을 감지한 것일까

텃밭에 물을 뿌리다

흙 기운 뚜꺼운 숲에 드리운 

그림자 뒤로 몸을 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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