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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킬리만자로의 표범

석정헌2026.06.18 14:43조회 수 71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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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리만자로의 표범

 

                 석정헌

 

네발을 숨기고 내기 시작한 길 인가

무엇을 찾아 그기 까지 올랐을까

제 몸의 무게를 조금씩 조금씩 무너뜨리며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설원의 유혹에

엎드려 말라버린 사체

환각에 빠져 올랐을까

넘지 못한 고통의 끝이라도 보았을까

마파람에 시린 이빨 드러낸 채

그래도 이승이 짧은 천국이라도 되는지

겁 없이 설원을 향해 표호라도 하였는지

날카로운 이빨 드러내고 부럽 뜬 눈

약간은 환희에 찬 표정

눈부시도록 하얀 설원에

내리는 폭설 점점이 묻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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