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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석 창작글방


김평석
- 시인
-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롯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문학의강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투영

2017.07.20 13:14

peter 조회 수:26

  [ 투영 ] (投影 )

김 평석

잔잔한 호수처럼

그렇게 아무 근심걱정 없이

살다 가면 안 될까.


넓고 깊은 바다처럼

그렇게 큰 가슴으로

살다 가면 안 될까.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쉼 없이 흘러가다가도

돌아설 때 돌아설 줄 아는 삶을

살다 가면 안 될까.


맑은 하늘처럼

그렇게 높이 쾌청하게

살다 가면 안 될까.


거친 세상이긴 하다.

날마다 거울을 보며

지친 나를 또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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